한중일 3국의 수출품 포장용 나무 상자의 표준 규격인 ‘틀상자’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 일 양국은
표준화의 필요성에 이미 동의하고 중국의 참여를 촉구하여 왔는데 최근 중국이 틀상자의 아시아 표준 규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3국 공통의
규격 표준화가 연내에 이루어 질 전망이다. 이 내용은 지난 3월 10일 일본의 포장타임즈에서도 이미 보도한 바 있다.
틀상자의 표준화 규격인 「KS A 2152」틀상자는 작은 화물에서부터 초대형 화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수출품 포장용 나무 상자의
기본이 되는 규격으로, 내용품의 질량은 0.5t이상 ~ 60t 이하, 바깥치수는 길이 15m, 폭 5m, 높이 5m 이하의 수송 포장에 이용되는
상자로 적용 범위가 규정되고 있다.
일본 독자적인 규격이었던 「JIS Z1403」은 일본곤포공업조합연합회(이하 JPA)에 의해
한국, 중국에 전달되어 각국의 규격으로 적용되었지만, 각국의 사정에 맞춰 그 내용에 차이가 생겨나 표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곤 하였다.
그러한 가운데 지난 해 10월에 한국공업포장협회가 일본올 방문하여 예비 회의를 진행하였고 중국의 참여를 촉구하여 이에 동의하면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하여, 올 초 JPA의 대표가 중국의 중국포장연합회를 방문하여 「아시아 표준 규격」의 제정에 관해 제안, 이에 중국 측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 표준화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게 되었다.
중국포장연합회 측은 표준화에 관한 회원사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북경에서 「아시아 표준화」를
주제로 한 강습회를 개최한다.
일본측에서는 현재 틀상자의 「아시아 표준 규격」을 마련하기 위해 기본 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공업포장협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0일에는 JPA의 대표 5인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공업포장협회와 표준안의 내용 및 진행 절차에 대하여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위의 사진 참조)
한국공업포장협회도 4월 중에 표준안에 대한 강습회를 개최하여 포장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2008년 3국
공업포장기술 교류회의 주최국인 일본측에서는 앞으로 2회에 걸쳐서 한,중,일 3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3국과의 의견 조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는 9월 말까지 표준화의 합의를 위한 문서를 작성하고, 10월 20일 동경에서 개최되는 제2화 한,중,일 3국 공업포장기술 교류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 통일 규격」이 채택될 경우 한국공업포장협회에서는 기술표준원과 협의하여 이를 국내 KS
규격(KS A 2152)으로 개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JPA에서도 아시아 통일 규격」을 기준으로 하여 JIS Z1403의
개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