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량물포장협회

                                                                  회장   임 경 빈

당 협회는 2007년 5월 17일, 18일 양일 간에 서울에서 한,중,일 3국간 공업포장기술교류회(Three-Country Conference on Industrial Packing Technology)를 개최하였습니다. 3국의 공업포장 관련단체인 한국중량물포장협회(회장-임경빈)이 47명, 중국포장연합회 기계포장기술위원회(회장-쉬잔린)이 3명, 일본곤포공업조합연합회(회장-이이쓰카 토모카즈)이 32명이 참가하였고 한국의 포장 관련 단체의 많은 분들이 개막식에 참가하여 높은 관심을 가진 가운데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3국의 참가단체 및 교류회 준비에 협조헤준 준비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 협회는 2003년 8월에 창립하여 이제 불과 4년 밖에 안되고 회원사가 40개사로서 아직 규모가 작고 조직이 완비되지 않은 협회입니다. 그러나 수출포장은 화물이 해외로 운반되어 수출 상대국에 도착하여 실수요자에게 안전하게 전달될 때까지를 고려하여 설계 및 포장 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해외의 물류 정보를 신속 정확히 입수하여야 합니다.

 이에 당 협회는 2003년부터 일본과 양국을 오가며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전문가 초청 강연 및 정보 교환 그리고 공장 견학을 통하여 긴밀한 교류를 하여 왔으며 중국과는 2006년에 처음으로 북경에서 기술 교류회를 개최하여 목재포장재의 검역과 관련하여 전문가 초청 강연 및 대체 포장재에 대한 사례 발표를 하는 등 양국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중,일이 각각의 교류회를 개최해오면서 3국간 교류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 협회가 2006년에 3국간 교류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하였는데 일본과 중국이 동의하여 2007년 5월에 서울에서 제 1회 교류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의 제1회 교류회는 준비 기간이 짧고 3국이 공통 주제를 정하여 협의할 시간이 부족하여 우선 3국이 임의의 주제를 정하여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측 주제는 “나무상자 및 공업포장용어 비교 검색시스템, 일본측 주제는 “곤포관리

사 강좌 등의 교육 제도 소개”. 중국측 주제는  “단판적층재 GB규격 및 설계 사례”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에 동경에서 개최하는 제2회 교류회 부터는 공통의 주제를 정하여 토의 및 결과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을 이번 교류회에서 합의하게 되어 보다 효과적이고 발전적인 교류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2회의 교류회의 주제는 공업포장 관련 표준을 통일시켜 나가고 이를 아시아 표준으로 제정할 것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한,중,일 3국은 가장 교역량이 많은 무역 상대국이며 그 만큼 포장 화물도 많아서 포장 표준의 통일을 통하여 포장 품질의 개선 및 물류 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각국이 각각의 수출 포장 표준을 제정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수입자는 자국의 포장 표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수출자 및 포장업체는 혼란스러울 경우가 많으며 포장 표준화에도 역행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포장 표준을 통일하여 아시아 표준 또는 국제 표준을 제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그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이에 3국이 동감하여 이를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3국이 모두 목재포장재 검역을 실시하고 세계 각국도 검역을 실시하는 국가가 점점 늘어나 42개국 (유럽연합 포함)이 되어 주요 수출 대상국은 모두 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보의 신속한 입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목재포장재의 대체포장재 개발도 시급한 실정이므로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3국의 단체는 포장기술자의 양성에 관심을 갖고 이미 32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일본의 곤포관리사 및 공업포장기능사 양성 과정을 한국, 중국에 도입할 수 있도록 협조해나갈 것이니다.

제 1회 교류회는 지금까지 상호 친목 도모를 우선으로 해온 교류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상호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 교류회가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당 협회는 앞으로 기술자 및 기능인 양성 과정의 제정과 운영에 정부의 많은 지원을 기대하며 무엇보다도 물류비의 절감을 위하여 포장 단지 조성에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 및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현재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포장업체를 항만의 인근 또는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한 지역으로 포장업체를 집중시켜 현대적인 물류 시설을 공유하며 화물을 집하하여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포장단지 조성에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